2024년 다시 본 <싱크홀> (줄거리, 재난영화, 결론)
2021년 여름, 마스크를 쓰고 극장에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. 코로나가 한창일 때였죠. 그때 봤던 영화가 ‘싱크홀’이었습니다.제목부터 어딘가 심상치 않았고, 사실 그땐 기대보다 걱정이 더 컸던 것 같아요.“재난 영화인데 웃기다?”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싶었죠.그런데 2024년, 이 영화가 재상영됐다는 소식을 듣고 또 한 번 보게 됐습니다. 처음 봤을 땐 그냥 “신선하다”, “웃기다” 정도였다면, 이번엔 좀 달랐어요. 지금 내 삶, 지금의 사회, 요즘 우리가 겪는 감정들… 그런 게 겹쳐지니까, 웃기면서도 짠하고,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영화로 다가왔거든요.줄거리평범한 회사원 정만수(김성균)가 11년 동안 악착같이 돈을 모아서 서울에 집을 삽니다. 얼마나 기뻤을까요? 그런데 입주한 다음 날, 집이 통째로 지..
2025. 4. 22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