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5년 다시보는 <기생충> (줄거리, 계급, 결론)
2019년,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, 많은 이들은 이 작품을‘한국적’이라고 표현했다.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, 그 '한국적인 이야기'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했다.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, 감독상, 각본상, 국제장편영화상을 모두 수상하며 한국을 넘어세계 영화사에 남는 기록을 세웠다.그리고 지금, 2024년. 우리는 다시 이 영화를 떠올린다.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, 여전히 그 안에 머무는우리 사회의 현실 때문이다. 이 글은 기생충의 줄거리와 주요 상징, 그리고 2024년 현재 우리의 삶과맞닿은 지점을 통해 이 영화를 다시 바라본 시선이다.줄거리기택 가족은 반지하에 산다. 창밖으론 사람의 다리만 보이고, 가끔은 취객의 소변이 창틀을 적신다.취업도..
2025. 5. 28.